티스토리 뷰
목차
영화 신의 한 수 정보 등장인물
영화 신의 한 수는 조범구 감독이 연출은 맡아 2014년 7월에 개봉했습니다. 바둑을 소재로 한 영화로서 한국 영화의 대표적인 도박 영화 타짜와 비교됩니다. 타짜는 화투판에 앉아 있는 선수들이 자신의 패를 숨기고 속임수를 펼쳐 돈을 얻는 방식이지만 신의 한 수는 바둑판에 앉아 있는 선수들이 허수아비일 뿐이며 뒤에서 그들을 조종하는 숨은 바둑 고수들의 실력과 작전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프로 바둑기사 송태석(정우성)이 내기 바둑에 휘말린 친형 송우석(김명수)을 돕다가 상대인 살수(이범수) 패거리(선수, 아다리 등)에게 패배하고 내기 바둑이 들통나는 바람에 태석 형제는 살수에게 끌려가 태석은 한쪽 눈을 잃고 우석은 살해당합니다. 설상가상으로 태석은 친형을 살해했다는 억울한 누명까지 쓰며 교도소에 들어갑니다. 이후 오직 살수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오른 태석은 싸움 실력을 기르고 교도소에서 출소하여 바둑의 숨은 고수 주님(안성기), 허목수(안길강), 꽁수(김인권)꼼수(김인권)를 찾아가 한 팀을 이뤄 살수의 주변 인물들과 돈을 하나씩 하나씩 빼앗는 방식으로 복수를 시작합니다. 이에 살수도 계속 당하지 않고 살수의 내기 바둑 선수인 배꼽(이시영), 왕사범(이도경), 량량(안서현)이 등장하며 태석과의 승부에서 이기기 위해 불꽃 튀는 전쟁을 펼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영화 신의 한 수에 대한 줄거리를 설명하겠습니다.
영화 줄거리
형의 살인 누명을 쓰고 교도소로 들어간 태석이 있던 방에는 바둑을 취미로 하는 조직 폭력배의 두목이 있는데 그는 교도소 내부에 보이지 않는 권력이었으며 교도소장에게 정기적으로 거액의 금품을 제공하며 자유롭게 활동합니다. 다만 교도소장과의 내기 바둑에서 번번이 패배하며 자신의 소원인 외출은 금지당하는 상황이었고 태석은 두목의 바둑 선수를 자청하며 교도소장과의 대결에서 승리합니다. 두목의 신임을 얻은 태석은 복수를 위해 두목에게 싸움 실력을 키워달라고 요청했고 출소 전까지 인간 흉기로 탈바꿈하는 데 성공합니다. 출소 후 두목을 찾아가 거액의 돈을 지원받습니다. 다만 혼자의 힘으로 살수를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한 태석은 관철동 주님을 찾아갔고 주님과 한 패였던 허목수 그리고 우석의 내기 바둑 동료였던 꽁수까지 섭외하여 한 팀을 이룹니다. 태석의 첫 번째 복수 대상은 살수의 부하 아다리입니다. 우석이 내기 바둑을 했던 기원에 찾아가서 아다리의 모습을 확인하고 그에게 서서히 접근하여 내기 바둑을 시작합니다. 태석은 내기 바둑에서 승리하고 돈 대신 이마를 맞기로 했다며 아다리를 자극하는데 예전의 싸움 실력이 아닌 태석은 아다리를 두드려 패고 테이프에 감아 움직일 수 없게 만듭니다. 그 순간 아다리는 태석을 기억하지만 상황을 되돌릴 수 없었고 태석에게 양쪽 눈을 잃습니다. 두 번째 대상은 살수의 부하 선수입니다. 선수가 운영 중인 내기 바둑장에 꽁수를 보냅니다. 꽁수는 그곳에서 난동을 부리며 선수의 눈에 띄게 되고 선수는 꽁수와 주님이 파놓은 함정에 빠져 내기 바둑에서 돈을 잃습니다. 선수도 왕사범을 내세워 복수하려고 하지만 이때 태식이 선수 앞에 등장하여 싸움이 펼쳐지는데 이 싸움에서도 태식이 승리합니다. 둘은 마지막 대결로 냉동 창고에 들어가서 내기 바둑을 펼칩니다. 결과는 태식의 승리였고 결국 선수는 사망합니다. 이 소식을 접한 살수는 냉동 창고에 찾아가 시체로 변한 아다리와 선수를 발견하고 분노합니다. 태식은 왕사범과 내기 바둑마저 승리하며 살수를 계속 자극합니다.
영화 결말
살수는 태식에게 계속 당할 수 없었고 그들을 이기기 위한 복수를 계획합니다. 자신의 부하들을 시켜 주님과 꽁수를 납치하고 붙잡혀 온 그들에게 내기 바둑을 제안합니다. 살수의 뒤에서 내기 바둑을 하며 도와주는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배꼽과 어린 소녀 량량입니다. 주님은 꽁수를 구하기 위해 내기 바둑을 시작하지만 량량의 실력 앞에 살수에게 패배합니다. 주님은 목숨이 위험하다고 판단해 옷 속에 있는 칼을 꺼내 살수를 찌르려고 하지만 이를 눈치챈 살수가 부하들과 힘을 합쳐 주님을 살해합니다. 한편 허목수도 살수의 부하들에게 포위되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집니다. 태식은 이 소식을 듣고 살수가 있는 장소로 향하고 살수와 목숨을 건 바둑 대결을 합니다. 살수의 뒤에는 이번에도 량량이 있습니다. 하지만 배꼽은 태석을 돕기 위해 량량을 포섭해 살수가 바둑에서 이길 수 없도록 계획을 세웠고 대결은 무승부로 끝납니다. 태석은 무승부로 여기서 끝내고 서로 물러서자고 제안하지만 살수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살수가 배꼽을 끌고 와 흉기로 찌른 뒤 자신의 부하들을 동원해 태석을 공격합니다. 태석은 부하들을 모두 무찌르고 살수와 일대일로 싸움을 합니다. 살수의 칼 솜씨에 위기를 겪지만 이내 마음을 잡고 결국 살수를 물리칩니다. 부상을 입은 태석, 허목수, 배꼽은 모두 죽을 것처럼 보이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그들은 한 팀이 되었고 홀가분한 표정으로 다음 계획을 위해 어딘가로 떠나는 장면을 조여주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영화 감상평
영화 신의 한 수는 영화 타짜와 많이 비교됩니다. 타짜는 화투의 매력을 살려서 한국 영화계에 전무후무할 명대사와 명장면을 만들어 낸 명작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반면에 신의 한 수는 바둑을 소재로 하지만 도박 영화라기보다는 조폭 영화에 가깝다고 느꼈습니다. 실제로 신의 한 수에 나오는 액션 장면은 매우 현실적이며 마치 춤을 추는 듯한 중국의 무협 액션보다 훨씬 긴장감이 높았습니다. 액션 장면을 많이 넣은 이유는 감독 입장에서 바둑을 소재로 하여 더욱더 흥미로운 영화를 만들기 위한 의도였다고 생각합니다. 화투에서 고스톱은 길어야 15분 내외로 빠른 속도의 게임이지만 바둑은 최소 30분에서 최대 2시간이 넘게 진행되는 느린 속도의 게임입니다. 화투는 게임 안에서도 다양한 족보가 있고 상대방이 나의 패를 볼 수 없는 상황에서 나오는 심리적인 요소를 바탕으로 흥미로운 연출이 가능하지만 바둑은 대결의 과정을 모두 보여주기에는 다소 지루할 수 있고 바둑의 규칙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진행되는지 쉽게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감동과 교훈을 주는 영화도 많지만 스트레스를 풀고 즐기기 위해 영화를 보는 사람들을 겨냥해서 바둑이라는 소재에 통쾌한 복수와 폭력이 더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 정우성이 인간병기로 변모하는 과정에서도 이 부분을 이해할 수 있는데 소심하고 여린 성격으로 조용히 바둑만 두며 복수하겠다고 다짐했다면 복수에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재미가 부족했을 텐데 싸움 실력을 키워 남자다운 면모로 탈바꿈한 모습에서 배꼽이 그의 편이 될 수 있었고 결국 바둑에서도 싸움에서도 승리하며 진정한 복수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